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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제]영어 이야기4: <How are you?> 의 정답은 Fine. Thank you
작성자 어드민 작성일 2016-06-09 18:02:30 조회 685
 

2015. 06. 23. 화요일
무숙자


첨 미국 와서 한 달이 채 못 됐을 때 이야기야. 아침 출근 시간에 뉴욕 퀸즈보로라는 동네를 갔어. 육교를 건넌다고 계단을 반쯤 올라왔는데, 앞에서 걸어오던 이쁜 미국처자가 말을 거는 거야.


“Do you have time?"


순간적으로 띵 하면서 팍 드는 생각이 '으잉 나한테 지금 작업 거는 거임?' 웃으며 대답을 기다리는 처자 앞에서 1~2초 사이에 머리가 막 굴러. '시간 있어요?' 분명 이렇게 물었겄다. 근데 쟈가 미치지 않고서야 뭔 생각으로?





찰나 간에 퍼뜩 나는 생각! 아, 저건 ‘몇 시예요’ 물어보는 거였지. 공부가 힘이 되는 순간이었어. 하마 트믄 큰일 날 뻔 했지.


“아침 8시 30분이네요. 처자.”


근근이 위기를 벗어났어. (한숨) 그리고 참 신기하게도 그 이후로 근 30년 동안 아무도 내게 시간을 저렇게 묻는 이가 없었어.

또 다른 이야기.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일이야. 학교에 다니면서 덩큰 도넛에서 캐셔 알바를 했지.





“Good night"


요말이 또 사람을 당황케 하대. 커피 한 잔에 도넛 하나로 저녁을 해결하는 수많은 단골 중에 미국 할아버지가 한 명 있었는데, 인사도 하고 농담도 하고 금세 친해졌어. 근데 한 일주일쯤 지나서 갑자기 주문도 하기 전에 나한테 화를 내는 거야. 첨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했지. 난 자기 보자마자 반갑다고 인사했는데 분위기 살벌하게 화부터 내니.

문제는 내가 하던 인사 Good night 이었어. Hi는 너무 쉬워 보여서 Good evening 하고 Good night을 품위 있게 쓰고 싶었지. 그래서 저녁 7시 반까지는 Good evening을 하고 그 이후론 Good night으로 손님을 받았어. 오후 지나서 저녁 시간이니까 Good evening~ 해 저물고 밤이니까 Good night~

그니까 들어오는 손님 보면 쩌렁쩌렁하게 ‘Good night, sir!’했지. 그땐 Good night이 헤어질 때만 하는 인사란 걸 정말 몰랐어. 저녁 늦게 들어오는 모든 손님에게 그들이 주문도 하기 전에 첫마디로 ‘안녕히 가세요’를 일주일 동안 하고 있었던 거지.

그 할아버지 덕택에 천하의 바보짓을 관두고 나서는 하이 메이 아이 헬프유?(주문 받기 전), 헤버 긋나잇(손님 보낼 때) 요렇게 문제없는 멘트로 인사를 하게 되었지. 근데 새벽 1시에는 뭐라고 해야 할까?

자정이 넘으면 또 하루가 시작된 거니까 만났을 땐 Good morning, 헤어질 땐 Have a nice day 정도가 보통이야. 내가 똑똑해서 바로 안 게 아니고 위에 할아버지한테 물어봤어. 새벽 두 시에 동네 델리에 가서 해봤지. Good morning 하니까 캐셔도 당연하게 받아서 Good morning을 하더라.

에, 또 ‘How are you?’도 나를 힘들게 했어. 그때 난 좀 더 적극적으로 영어를 구사하도록 노력하자고 맘먹던 시기였거든. 그니까 누가 나한테 How are you? 하면 그냥 Fine. Thank you. 이딴 말 하지 않고 So so. 또는 Bad. Not so good. 뭐 이런 말들을 해댔지. 그럼 인사한 사람이 마구 또 물어봐 어디가 아프냐, 뭔 일이 있냐, 우짜꼬. 왜 그런지는 나중에 알았어.

한국서 우리가 어디 다니다가 잘 알지는 못해도 안면은 있는 사람 만나서 안녕하세요~ 하쟎아. 그럼 그쪽도 ‘안녕하세요’ 답하고. 만약 그 ‘안녕하세요’하고 지나가는 사람 잡고 ‘안녕 못해요. 오늘 제가 밤잠을 설쳐서리’ 라든가 ‘기분이 꿀꿀해요. 제 여친이 절 버렸어요.’ 뭐 이런 신상이야기를 늘어놓는다면 어떻게 받아들일 거 같어?





그니까 미국서 친하지 않은 이가 ‘How are you?’ 하면 ‘아주 좋습니다. 그쪽도 안녕하시죠?’ 하고 넘기는 게 예의가 되더라는 얘기. 꺼벙이과에 속하는지라 화내는 인간도 없었고 이건 깨닫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


“Do you go to school?”


학교 마치고 저녁에 맥도날드에 가서 앉았는데 전도사쯤 되어 뵈는 미국애가 이러고 물었어. 학교에 가는 길이냐고라? 이 껌껌한 저녁에 햄버거 먹는 넘을 보고 어디를 가냐고 왜 물을까?


“어이 미안하지만 방금 뭐라 그러셨어? 잘못 들어놔서리.”


하니까 다시 묻대.


“Are you a student?”


현재 시제로 하는 말은 동작을 뜻하지 않고 평소의 습관이나 사실을 말할 때 쓰이지. 이 수수께끼 같은 문법책 설명을 그때 깨달아 버렸어. 그니까 나이트 정문 지킴이들이 어린애들한테 ‘너 아직 학생이지? 몬 들어간다 마~’할 때, ‘너 학생이지?’가 Do you go to school? 이거고, ‘너 학교 가냐?(가는 길이냐?)’는 Are you going to school?

이런 일 있을 때마다 난 짜증이 치밀었어. 내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완전무식깡통으로 알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으니까. 영어공부에 처들인 시간이 억울해서리.


“How many fingers do you have?”







너 손구락이 몇 개냐? 물어보면 한국 애들은 ‘10’, 네이티브들은 ‘I got 8 fingers and 2 thumbs’ 요렇게 말하지. 나 손구락 8개하고 엄지 두 개 있는데 이건 푸른~ 하늘~ 은하수~가 뭐냐고 물으면 외국 애들은 ‘우주에 있는 아름다운 별들의 집합’이니 어쩌니 답하고 한국인이라면 거의 누구나 ‘동요가사예요’ 하고 답하는 차이. 기초 문화 경험의 결여로 인한 건널 수 없는 gap.

도넛가게 한 달 일하면서는 영어 존댓말과 반말도 배웠어. 어린아이들은 Can I have 1/2 dozen donuts? 도넛 반 다즌만 주실래요? 이쁘게 말해. 싸가지 없는 중고딩 애들은 말 딱 자르고 Let me have a small regular coffee. 커피 한 잔만 줘 이러기도 하고. 좀 교양 차리는 사람들은 Let me have a small regular coffee, please. 커피 한 잔만 주세요~ 요렇게 살짝 존대를 하지.

어느 날 옆에 있는 대학 ESL 다니는 한국학생은 주문 할 때 이러더라고.


“Could you give me a cup of coffee, please?”


번역하자면 ‘제발 커피 한 잔만 주시겠어요?’ 지돈 내고 먹는 건데 아예 구걸사정을 하더라는.

음 교양이라고 하다가 생각나는 게 또 있네. 거 왜 우리가 식당에서 화장실 찾을 때 일하는 아저씨 잡고 변소 어딨어요? 이러지 않잖아? 영어회화 기본서 어디에나 있는 Where can I wash my hands? 이런 거.




뉴욕서 한인타운에 있는 Pizza 가게를 가서 주문하다 보니까 화장실이 급한 거야 교양 있게 물어봤지. 위에 적힌 대로 피자 만들랴 손님 받으랴 무지 바쁜 스패니쉬가 바로 하는 말


“What? What did you say?”


이넘이 영어를 모르나? 생각하면서 다시 천천히 또박또박 말을 했지. 다시 걔가 영어로 하는 말. ‘야, 여기 일하는 우리만 손을 씻는 거야 넌 어떻게 여기서 손 씻을 생각을 다 하냐. 이 안에는 손님 못 들어오거든.’ 완전 희한한 놈 취급을 하는데 나 또한 급당황. 이건 미국서 안 쓰는 영어표현인 거야? 뭐야?

두 달인가 있다가 맨하탄 고급 미국 식당을 갔어. 거기서 갑자기 '손 씻는 데가 어디냐' 이게 생각이 나 웨이터 아저씨한테 물어보는데 Where can 까지 하니까 웃으면서 안내를 해 주더라 그니까 같은 표현도 때와 장소, 그리고 수준에 맞춰서 말을 해야 소통이 된다 야그야.

오늘 끝으로 한 가지만 더. Can you speak English? 요거 남들 못하는 거 할 수 있는 걸물을 때 can을 쓰니까, 문법책에도 '능력'을 묻는 거라고 하니까 그냥 막 써. 그니까 이를테면 Can you play the piano? Can you swim? Can you figure it out?

아마 한국서 한국인에게 영어(씩이나) 할 줄 아세요? 라고 묻는다면 Can you speak English? 는 말이 될 걸로 보여 근데 미국서 어떤 넘이 이렇게 물어오면 기분이 나빠야 돼. 왜냐? 담말들과 비슷한 질문들이니까 Can you walk? 너 걸을 수 있니? Can you speak? 말은 할 수 있어? 벙어리야? Can you breath? 숨은 쉬어져?

그니까 I can speak English 하고(난 영어씩이나 말할 수 있다!) I speak English(나 영어 하는데)는 다른 말이란 얘기야. I don't speak English(나 영어 안 해), I speak Korean(난 한국어를 하걸랑). 미국 애들끼리 이런 말은 해. Can you speak French? 불어를 할 줄 아세요? 가방끈 길고 교양이 팍팍 있을 것 같은 뉘앙스.

미국인들은 외국어를 하는 사람을 지성인으로 쳐. 그니까 지가 못하는 걸 할 줄 아냐고 물어볼 때 Can you 하고 물어보는 거고, 누군가 너한테 미국 현지에서 Can you speak English? 라고 묻는다면 일단은 왕싸가지로 보기 바라. 해석은 너 말은 하니? (벙어리 아냐?) 이 정도로. 젊잖게 묻는 사람들은 그런 거 안 물어봐.

그리고 내가 짧은 영어로 이야기했는데 what? 하는 소리가 돌아오면 대부분 당황하는데 이렇게 생각해봐. 외국인의 불완전한 영어를 잘 이해하는 미국인은 사고력, 상상력 등이 풍부한 사람이야. 학력이 높고 외국인과의 경험이 많거나 이해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아주 잘 알아들어. 반대는? 완전 왕무식이거나 주의력, 사고력 따위 모두 안드로메다로 떠나보낸 불쌍한 인생들이야. 못된 애들은 일부러 모르는 척도 하고. 그니까 못 알아듣는다고 전혀 꿀리지 마. You speak English, I speak Korean 이쟎아. 그리고 어떤 경우든지 이런 애들한테 쥐약은writing, 적는 거야. 셀폰으로 찍든지 손으로 쓰든지 해 버리라구. 입으로는 암만해도 걔네들은 못 알아먹어 쓰는 게 기선제압이야. 특히 잘 쓴 손글씨에 야코들이 죽어 필기체 이쁘게 쓰면 감히 무시를 못하더라들.

어쩌다 보니 횡설수설 많이도 썼네. 끝까지 읽어준 거 고마워, 푸근하고 넉넉한 저녁들 되기 바래~ 쏘로웅~~

무숙자

편집: 딴지일보 cocoa


딴지일보에서 퍼온글입니다.

[국제]영어 이야기1

http://www.ddanzi.com/index.php?mid=ddanziNews&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C%98%81%EC%96%B4&document_srl=4345180

[국제]영어 이야기2

http://www.ddanzi.com/index.php?mid=ddanziNews&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C%98%81%EC%96%B4&document_srl=5698611

[국제]영어 이야기3

http://www.ddanzi.com/index.php?mid=ddanziNews&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C%98%81%EC%96%B4&document_srl=7829021

[국제]영어 이야기4

http://www.ddanzi.com/index.php?mid=ddanziNews&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C%98%81%EC%96%B4&document_srl=16820856

이 글에 대한 코멘트(1)
어드민님   2016-06-09 18:05:16 에 작성

아스칵테일
2015.06.02 10:50:02
쏙쏙 들어오는 생활 영어군요..

배움의 기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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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숙자
2015.06.02 16:28:37
기쁨이 되었다니 저 또한 기쁩니다.

후덕한 댓글이 고맙습니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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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딴지복귀
2015.06.03 09:39:59
최근에 새벽인사 우찌하나 고민했었는데 ㅋ
잘봤습니다 계속 글 올려주세요 알음알음 배워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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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모
2015.06.04 12:08:31
영어 공부하는데 알파벳과 음절 마치면 끝이라는 글보고 공감이 팍팍와서 실천하는 중입니다. 확실히 reading 이 생기있어지고 재미있어서 몇장넘기는거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유익한 내용이니 계속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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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종
2015.06.29 10:20:11
어떤 강의나 책으로 공부하세요?ㅠ 저는 아무리 찾아봐도 국내 책은 안보이던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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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범
2015.06.04 19:15:42
여기까지 정독 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 몇일이나 갈련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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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tor
2015.06.23 18:25:50
이전 글을 작성자로 검색해서 보는 기능은 없나요? 오늘도 잘 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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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차지공간
2015.06.23 18:57:11
나중에 꼭 책으로 내시면 꼭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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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이라
2015.06.23 19:50:20
미국의 일부 계층에서만 쓰는걸 전체 영어라고 생각하는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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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인
2015.06.23 20:44:20
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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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NixII
2015.06.23 22:34:31
좋나게 잼있습니다...자꾸자꾸 올려주세요....꾸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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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cous™
2015.06.23 23:06:24
Do you have time? 너 시간 있냐?

Do you have the time? 지금 몇시니?

그 처자가 님한테 시간있냐고 한겁니다. 그 좋은 기회를 차버리다니..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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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poly
2015.06.25 15:44:27
드립이잖아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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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cous™
2015.06.23 23:09:29
이런 말도 안되는 기사를 읽고 배우네 어쩌네.. 에혀... 한국은 참 사기치기 좋은 나라임을 다시 한번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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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콩닥
2015.06.24 03:45:09
이런 말도 안되는 댓글을 읽고 대댓글 쓰는 나의 오지랍은 에혀... 일기는 일기장에 쓰는것이라고 다시 한번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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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숙자
2015.06.24 03:51:51
좀 쉽게 가자 좀. 암만 딴지에서 딴지를 거는 거라도 좀만 부드럽게 걸든지 살살 좀 물어. 말 좀 가려서 하고.

너무 꺼칠헐 것까정 없쟎어. 타향 떨어져서 한 달 만에 알티클 the가 쏙쏙 들리겠는감? 글구 지금 그레마클래스타임이 아니쟎어.

평소 안다고 하던 쉬운 문장들이 실생활에서 쓰여지는 게 힘들더라고 몇나 적는데

사기꾼 운운 하믄 좀 심하쟎어.

"Thanks, that would be very helpful, but I know how busy you are. Do you have the time?" 이런 건 자주 쓰더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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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하피
2015.06.24 11:35:22
the 를 뺀건 일부러 치고 들어오라고 파논 함정인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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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연
2015.06.24 08:41:41
Good 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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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하피
2015.06.24 10:10:24
넘넘 기다렸어요~
목 빠지는줄 ㄷㄷㄷ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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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가자
2015.06.24 10:13:10
확실히 싸가지 없는 영어말투도 있죠.

저는 일부러 더 공손한 말을 씁니다. 그대신 목소리 톤은 더 높이죠. 그쉑히들 반응 볼려고.

대부분 Would it be okay if I ....... 를 시작으로 몇마디 하는데 보통 그러면 싸가지 없게 말하다가 지들도 같은 말투가 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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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Tone
2015.06.24 13:42:57
"Would you ~"는 공손한 말이지만, "Would it ~"는 단순한 가정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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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가자
2015.06.24 13:54:42
Would it be okay if I..... 내가 이러 이렇해 해도 괜찮겠습니까..... 문맥과 목소리 톤에 따라 공손할수도 아닐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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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숙자
2015.06.24 15:43:50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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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Tone
2015.06.24 22:09:37
"Would you ~"는 You를 존중하는 문장이기 떄문이고, "Would it ~"는 상대방, 즉 사람이 아닌, 단순한 가정을 말하는 문장.
"문맥과 목소리 톤에 따라 공손 할 수도"라는 말은, "손님, 이거 2000원이세요"과 같은 발상.
"공손 할 수도, 아닐수도 있죠."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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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가자
2015.06.24 22:13:06
문법적으로만 논하시는대 실제생활에서 사람들의 성격이 나타나는 말투라는것도 있죠.

한국어로도 충분히 있지않습니까? 예를들어 아... 그러셨어요? 를 말투에 따라 공손하게 들릴수도 빈정거리는 말투로 들릴수도 있죠.

그걸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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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Tone
2015.06.25 08:25:48
문법을 논하는 중인걸로 알고 있는데...
실제생활이라고 해도, 제 실제생활(뉴욕시 20년차)에서 보면, 역시 말이 되지 않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아... 그러셨어요?"는 상대방, 즉 사람을 존대하는 거지, 그 가정의 상황을 존대하는 게 아니라...
Sarcasm을 말 하려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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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퐁
2015.06.25 11:52:32
Mr Tone님 말씀대로 문법적으로만 따지자면 Would it be...는 단순 가정이 맞습니다.

하지만 원래 존대의 표현법이란게 단순->복잡의 성격을 가집니다.
즉 다시 말해, 누군가가 "내가 학교까지 태워줄까?" 하고 물어볼때,
단순하게 "Okay"해버릴 수도 있지만 "Yes, that would be nice"하면 좀더 polite해지는 것이랄까요.

따라서 would it be에서 would는 물건,상황, 행위 등을 가정하는 것이 맞습니다만
단지 you가 아니라고 해서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선 안될 것 같습니다.
특히 위의 예문처럼 상대방의 행위(giving me a ride)에 대해서도 표현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가정"이라는 것 자체가 벌써 말을 베베 꼬아가면서 존중을 표하는 의중임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Do you want some coffee?
Would you like some coffee?
Would it be okay if I offer you some coffee?

이 세문장의 뉘앙스 차이가 절대 없다고 보진 않으실거라 믿습니다.
(물론 마지막 문장이 상당이 오글거리긴 합니다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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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Tone
2015.06.25 13:20:11
"Yes. That would be nice."가 뭐가 polite? Would니까, 무조건?
"학교까지 태워다 주면 좋지"! 즉, "그렇게 된다면, 학교까지 타워다 준다면, 그렇게 해준다는 가정을 하면, 그럼 좋지."


"가정이라는 것 자체가 벌써 말을 베베 꼬아가면서 존중을 표하는 의중임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라니? 이건 또 무슨 소리?

힘들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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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퐁
2015.06.25 13:41:23
왜 이해하기사 힘드시죠?

존칭의 경우 표현법이 단순에서 복잡을 지향한다는 건데요.

가정은 더 조심스러운 표현이니까 정중함의 의도가 느껴진다는 거예요.
그건 어느나라 언어나 다 마찬가지일겁니다.

"음식 좀 더 가져다 드릴까요?"
"음식 좀 더 가져다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위 두 문장은 둘다 존칭이에요. 근데 두번째가 더 조심스럽죠.
왜냐고요? 가정이니까요 If I bring some more food... 가정이죠.

가정은 상황 설정을 더 조심스럽게 하여 상대방의 심기를 더 편하게 해주려는 의도거든요.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릴께요. "would니까 무조건? " 이라고 하셨느데
발단은 Mr Tone님이 "Would it ~"는 상대방, 즉 사람이 아닌, 단순한 가정을 말하는 문장."이라고
오히려 먼저 오독하신거예요.

정확히는 would it be okay...가 핵심이죠 더 정확하게는 Would it be okay with you...겠고요.

즉, 가정법을 통해 좀 더 조심스럽게 표현하는 방법이란거죠.

보통 웨이터가 would you like some more coffee? 이러면 손님 반응이
Yes, please 혹은 Sure 정도일거에요.

근데 Would it be okay if I bring some more coffee for you? 라고 말하면
반응이 좀 달라요.

Of course, thank you. 혹은 Sure, go right ahead 이런식으로 반응하죠.
왜 다르냐면요. 손님 역시 웨이터가 가정법을 통해 좀 더 예의를 차렸다는 걸 캐치하고
본인도 웨이터를 더 배려해주려는 측면에서 이런 대답이 나오는거예요.

"당연히 되죠, 가져다주세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되는거죠.


저도 힘들군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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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연
2015.06.25 17:06:11
뉴욕 20년차라는 분이 왜 못알아듣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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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poly
2015.06.25 17:48:16
머리가 나쁘면 몸이 힘든 뱁이여. 상대방에게 무언가 요구할 때 would it be OKAY라고 시작하면 문법상은 단순 가정이라도 정황상 기본 예의를 차리는 표현이니 의도한 조롱(아 그러셨쎄요? 등)이 아니라면 공손한 포현이지 20년차같은소리하고 자빠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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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가자
2015.06.25 22:45:15
위에 돌풍님이 충분히 설명을 하셨네요.

영어는 존대말의 개념이 한국어 처럼 딱딱 정해진 단어들 (습니다. 입니다 등등)를 쓴다긴 보단 기존단어의 영작을 더 세련되게 하는식으로 존대말적인 표현을 합니다. 소위 말하는 Polite한 표현들이죠.

그 가운데 Would를 사용하면 더 부드러워지고 그걸 더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Would it be okay if I...... 하는식으로 더 공손한 표현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가정법 자체가 공손한 표현이 아닙니까? ........ 괜찮으시면 이렇게, 저렇게 해드려도 좋을까요? 즉 Would it be okay if I.....?

저는 이런 표현들이 공손하게 들리는데요.

물론 말투에 따라 표현은 공손한 표현이나 실제는 Sarcasm이 될수도 있습니다. 뉘앙스라는건 항상 존재하는거니 말 입니다.

예를들어 Would it be okay if I offer you a ride home?과

Since you don't have a car, would it be okay if I offer you a ride home?은 전자나 후자나 문법적 표현자체는 공손한 표현이나 후자는 말하는 톤에 따라 듣는사람 기분 나쁘게 들리라고 일부러 하는 말일수도 있다는거죠.

즉 "너는 그 나이 되도록 차도 없고 뭐했냐?" 라는 숨은 메세지가 들어있을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저 역시 워싱톤 생활 30년차라 직장생활하면서 동료들과 부대끼고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쉬운 영어의 뉘앙스 캣치는 가능합니다.

난 솔직히 님이 왜 문법적 부분만 논하시면서 이건 공손한거다. 저건 가정법이니 아니다 라고만 말씀하시고 말하는 사람의 태도와 뉘앙스는 고려를 안하시는지 의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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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멍멍짹짹
2015.06.24 10:18:35
오 이거야 말로 실용영어 ㅋㅋ 좋네요. 나중에 책 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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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9번
2015.06.24 10:49:17
기다렸어요...... 좀 더 자주 올려주세요~~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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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봉이
2015.06.24 11:20:05
개인 페북에 올리는 글이라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여러사람이 이글을 보고 영향을 받을텐데 좀 더 영어에 대해 잘 알아보고 글을 쓰세요. 오류가 자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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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숙자
2015.06.24 14:36:21
어쩌겄어 난 영어공부 접은 지가 무쟈게 오래되놔서리... 일땜에 맨날 영어말질 글질허고 아들과도 거의 다 영어만 하지만 영어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라

내가 사는데 지금보다 더 나은 영어로 얻을 수 있는 게 현재로는 전무한 상태여

먹고 사는데 필요한 만큼의 영어를 좀 제대로 짧은 시간에 깨우칠 수 있었더라면...하는 회한이 있어 몇나 적었은께

산을 보는 이들은 챙기시고 나무가 성가신 니들은 걍 있던 데로 가서 재밌게 살어들

글구 나 끄적이는 데가 내 개인페북 정체불명이여 영향은 개뿔... 마빡에 올리는 건 내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전어? 그니까........

앞으로 나가 적은 거서 틀린 게 보이믄 좀 점쟎케 고쳐줘들... 그럼 나도 하나씩 배울께 고마워하믄서....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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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봉이
2015.06.24 15:54:23
거~ 참, 사람 베베 꼬이긴... 자게도 아니고 이런 곳에 글 올릴 때 좀 책임감을 갖고 올리라는 게 그리 맘에 거슬렸소? 그리고 그게 뭐가 점찮게 고쳐달라는 말이요? 반말 찍찍 날리면서...

위에보니 젊은 친구들이 험하게 --------------------------을 단 모양인데 "사기꾼"이란 표현은 나도 눈살이 찌푸려지지만 그 내용은 틀린말이 없소, 거기서 the 가 있고 없고는 아예 다른 뜻이 된단 말이요. 당신도 한국식 영어표현에 문제가 있다고, 네이티브는 이렇게 표현한다고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 아니요? 좀 더 정확성을 갖고 사람들에게 알려달라는 말이 뭐가 그리 자존심 상하고 섭섭하소?

아무리 이곳이 막 배설하는 곳 이라지만... 지나가다 안타까워서 글 남기오...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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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숙자
2015.06.24 16:05:59
음... 내가 좀 많이 꼬인 듯 하오. 미안하게 됐소. 사과하리다. 구구절절이 옳은 말이구려. 맘 푸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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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봉이
2015.06.24 16:13:25
아닙니다. 가끔씩 올라오는 님의 글들에 공감했고 좋아했기에 쓴소리를 좀 한 겁니다. 하시는 일에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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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숙자
2015.06.24 16:32:41
아주 오래간만에 사람에게서 따끔하게 야단을 맞았소. 안타까워서 야단을 친다는 말이 참 고맙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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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죠
2015.06.25 09:56:01
How are you?에 미국인들 거의 절대로 'Fine'으로 대답하지 않습니다. 'Good'이라고 하죠. 자주보거나 친한 사이면 뒤에 Thanks나 Thank you도 필요없습니다. 자주 보는 친구 사이에 쓰기로 가장 많이 듣는 패턴은 "What's up?"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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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퐁
2015.06.25 11:54:42
"절대" 라는 말은 좀 신중하게 써야 될 것 같습니다. ("거의 절대로"라는 것이 어느정도를 표현하신건 모르겠지만 ^^)

한국 교과서에서 하도 Fine, thank you.라고 주입을 해놔서 실제로는 그것보다 훨씬 다양한 표현들이 쓰이는 것일 뿐,
Fine도 엄연히 쓰입니다. 저도 미국생활 하면서 많이 들어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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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가자
2015.06.25 22:49:34
How are you? 물으면 간단히 I'm fine. 혹은 I'm fine, how about yourself? 식으로 되묻기도 하죠.

뭐 젊은애들은 그냥 Sup? 이러던데 그건 제가 애가 아니라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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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kun
2015.06.25 15:20:05
유익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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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겠다
2015.07.01 00:47:04
유익한 글이네요. "the" 의도된 것이었든 아니었든.... 글쓴이와 댓글러에게 많이 배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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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동이
2015.07.14 08:45:17
잘 읽고 있습니다. 다음편 기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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